5월 중순이다. 34년 인생 동안 아무 의미 없이 의욕 없이 지내다가 거울을 봤다. 거울 속에는 몰라보게 변해있는 내 모습이 있었다. '저게 누구야?' '내가 이렇게 생겼었나?' 끝도 없는 자괴감이 밀려왔다.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모습을 보고도 나는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운동해야 되는데'라는 생각만 하고 불편한 마음으로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는 이내 걱정은 잊고 폰에 몰두하였다.. 그래도 죄책감이 들었는지 유튜브로 운동법이나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례들을 보면서 '와 대단하다', '멋있다'라고 생각하고는 과연 내 쓰레기 같은 의지력으로 저 사람들처럼 될 수 있을까? 생각하였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멋있는 인생, 성공한 인생, 남들이 부러워하는 인생을 살려면 움직이라고 말한다. 뼈를 때리는 말이었다. 그리고... 몸무게를 재보니... 90kg... 참고로 나는 키가 176cm의 남자다...
'나도 멋있어지고 싶다', '잘생겨지고 싶다', '성공하고 싶다'라는 생각은 늘 있어왔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한번뿐인 인생 이도 저도 아닌 상태로 살다가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사실 예전에도 이런 생각은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땐 '아직 어리니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지'라는 생각으로 스스로 위로하면서 살다 보니 의지력은 약해져 갔고, 어떤 위기나 어려움이 닥쳐올 때마다 '괜찮겠지 아직은'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30살이 넘어가고 어느덧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서 급작스럽게 초조함이 밀려온다. 그래서 인생 처음으로 뭐라도 해야겠다. 아무거나 시작하자. 내가 할 수 있는 거부터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을 하고 싶었지만, 이 비루한 몸뚱이를 헬스장에서 드러내고 싶은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사실 어떻게 해야 살을 뺄 수 있는지는 예전부터 주워들었던 지식들과 수십 번 봐왔던 영상들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뚱뚱해진 몸이 부끄러워 헬스장조차 제대로 갈 수 없는 나 자신이 한심했다. 그 길로 곧장 집 근처 공원으로 나가보았다. 어르신들이 공원을 걷고 계신다. 날씨는 더럽게 화창하다!
무작정 걸었다... 걷는 운동이 좋다는 얘기는 수도없이 들어왔다.. 그냥 걷기 지루해서 이어폰을 꽂고 공원을 4바퀴쯤 걸었던 것 같다. 1시간 반쯤 지났을 때, 걸었던 거리가 4.5km가 넘었다. 이상하게 되게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정신이 말짱해지는 것 같고, 심지어는 해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거 뭐지? 기분이 되게 상쾌해'
이런 기분이 얼마만에 드는 건지는 생각도 나지 않는다. 나는 그래서 해보려고 한다. 다이어트를.. 나아가서 삶을 한번 바꿔보려고 한다. 시작하는 단계에서 글을 쓰지만, 나는 반드시 성공하여 이 글을 보고 있을 누군가가 나로 인해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미친 듯이 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내가 알고 있던 운동방법이나 식단 같은 것들을 실천하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귀감이 되는 그런 인생을 살고 싶다.
자, 진구의 건강한 삶이야기는 이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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